[북촌 맛집] 황생가 칼국수, 미슐렝 가이드 맛집
미슐렝 가이드 2022년에 선정된 북촌의 황생가 칼국수, 한번씩 지나치면서 항상 사람들이 많은 걸 봤는데 이번에 친구와 직접 기다려서 들어갔다! 4시 반에 도착했는데도 줄이 있는 곳이다 ㅎㅁㅎ 다행히 짧게 줄을 서서 한 10분 이내로 바로 들어가서 앉았다.

1층도 있고, 2층도 있고, 별채까지 있어서 생각보다 더 넓다. 그리고 깔끔한 내부에 절로 정갈해지는 기분이다.
앉자마자 만두 한개와 칼국수 2개를 시켰는데, 정말 만두는 한 3분만에 나온것 같다.


김치에 만두를 싸먹는 방법으로 먹는다는데 김치가 특이한 맛을 가졌다. 백김치도 주시는데, 사이다 맛이 나고, 김치는 정말 신선하고, 처음 먹어보는 맛이 난다. 만두와 아주 잘 어울려서 큰 만두를 두개나 해치웠다.
만두피가 정말 쫄깃쫄깃한데 만두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맛있다 하며 먹었다.


칼국수도 금방 나왔다.
칼국수를 먹는 순간 와! 정말 면 맛집이구나를 느꼈다.
이 면이 정말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한데, 상대적으로 평범한 국물 (사골)을 완전히 잊게 만든다.
면 씹는 맛이 재밌고, 이런 면발을 대량으로 뽑아낼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생각했다.

가족끼리 오는 손님들이 많았고, 중간중간 우리처럼 친구들끼리 온 손님들이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손님들이 많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북촌에서도 굳건하게 오래 자리를 유지해온 칼국수 집이라 그런것 같다.

아쉽게 만두를 세개나 남겨서 친구가 싸들고 집에 돌아갔다!
포장하시는 분들도 많으니, 남을 것 같으면 포장해달라고 부탁드리면 된다 :)
배가 전혀 고프지 않은 상태에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면발에 놀라고 나온 황생가 칼국수,
이곳은 댕님도 언제 데려와서 칼국수를 먹여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