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닭발] 세상에서 제일 매웠던 이영자 맛집, 홍미닭발 신사본점

댕님과 매콤한 닭발을 찾아 이영자 맛집 홍미닭발을 찾아갔다. 오랜만에 아주 매콤한 닭발에 소주를 마시면 너모 맛날 거같아서 찾은 곳인데 이곳에서 내 위장 혼쭐 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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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은 생각보다 정말 넓어서 자리가 충분하다. 자리마다 포장지를 깔아두셔서 회전이 빠른듯 하다. 술을 마시려구 미리 상쾌한을 먹어두고 들어갔는데 뒤에서 말하겠지만 상쾌한 먹은건 매운 맛에 뒤집어질 위장 보호 역할을 해냈다. 술은 정작 댕님과 둘이서 소주 한병도 못마심...

우린 분명 순한맛을 시켰다....! 국물 닭발 순한맛과 마요주먹밥, 그리구 소주!

마요 주먹밥부터 와서 신나게 챱챱챱 섞어댔다. 여기까지는 완벽 그 자체.

그리고 죽음의 국물 닭발이 왔다. 숙주도 많고 비쥬얼 합격! 보글보글 끓이고 드디어 먹기 시작했는데 혓바닥 헬게이트가 열렸다. 맵찔이인 나는 닭발 하나 먹고 울면서 먹어대기 시작했다. 댕님은 딱 맛있게 맵다는데 나는 너모 혀가 얼얼하구 정신이 안차려질 정도였다.

뒤에서 열심히 주먹밥 만드는 댕님 ㅎㅎㅎ

국물닭발 순한맛이 이래도 되는건가요? 정말 믿을수가 없어서 두리번두리번 거렸는데 우리 뒤에 있는 커플분들은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우리랑 똑같은 메뉴를 먹어서 더 슬펐다....엉엉

진짜 나만 이렇게 매운가? 너무 맛있긴 한데 너무 매워서 결국 한 다섯개 먹었을까? 완전 포기하고 잔치국수를 시켰다. 잔치국수 넘맛탱!

맵찔이에게는 순한맛도 매우니 유의해두자!! 그치만 맛은 있음 (그게 더 분해ㅠㅠ) ㅋㅋㅋㅋㅋ 맵찔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 홍미닭발 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