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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님이랑 걸어다니다가 양재역에서 맥주 한잔 더 하기로 결정!
뭘 마실까 하다가 양재역에 lp바가 있다는걸 듣고 그곳으로 가봤다. 시끌벅적한 말죽거리에 위치해있는데 2층으로 들어가니 시간을 거스른듯 작은 공간 속에 lp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는 들어가서 댕님은 버번콕을 나는 데킬라 토닉을 마셨음.

요로코롬 작은 lp앨범들이 잔뜩 진열돼 있는데 분위기도 있구 특이했다. 다만 lp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앞에 앉은 댕님의 목소리가 잘 안들렸지만 이쯤이야 문제 없었음. 우리는 신청곡으로 비틀즈의 yesterday랑 러브레터 영화의 remedios라는 ost를 신청했다. 바로 틀어주시는데 너무너무 좋았다. Lp만의 지직거리는 감성을 어느 선명한 음질의 라디오도 따라가기 어려운듯!


자리는 기인 바 하나와 테이블 하나, 그리고 창문가의 두자리 이렇게 많지는 않아서 5팀 정도면 꽉찬다. 대략 8시쯤 되니 한자리 정도 빼곤 다 찼다.


내가 시킨 토닉 위스키, 음료 자체는 특별할거 없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한번쯤 가볼만 하다. 여기서 샹견니의 ost를 들어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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